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다가오며 ‘트럼프 발 불확실성’이 채권과 달러 시장을 요동치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산타 랠리’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23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전장 대비 7.2bp 상승한 4.594%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다. 10년물 수익률 상승은 인플레이션 악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또한 달러 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며 202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08을 돌파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행보와 관련이 있다. 연준은 최근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으나,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을 축소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주식시장의 ‘산타 랠리’가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한다. 톰 에세이 세븐스리포트리서치 창업자는 “채권과 달러 시장이 안정되지 않으면 주식이 상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이 주식시장의 평가를 어렵게 하고, 미래 수익의 현재 가치를 낮춘다고 분석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4일, 12:4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