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24일(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휴일 전 기술주 강세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은 주요 지수들이 휴일 단축 거래 주간을 긍정적으로 시작한 뒤 안정세를 유지했다. 뉴욕증권거래소는 화요일 크리스마스 이브로 인해 오후 1시(동부표준시)에 조기 마감하며, 채권 시장도 오후 2시에 닫힌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수요일에는 시장이 완전히 휴장한다. 월요일 거래는 비교적 한산했으나 S&P 500 지수는 약 0.7%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약 1%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도 약 0.2% 상승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기술주와 반도체 주식이 강세를 보이며 S&P 500과 나스닥 상승을 이끌었다. 메타 플랫폼(Meta Platforms)은 2% 이상 상승했고, 브로드컴(Broadcom)은 5% 이상 급등했으며, 엔비디아(Nvidia)는 3.7% 올랐다.
부진한 경제 지표 영향
시장은 여전히 부진한 경제 지표의 영향을 받았다. 컨퍼런스 보드의 1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104.7로 하락하며 다우존스 예상치 113.0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9월의 98.7 이후 최저 수준이다. 또한, 11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1.1% 감소하며 6월 이후 최대 월간 감소폭을 기록했다. 남은 거래일 동안 일부 투자자들은 이미 강세를 보인 올해 시장을 마무리할 산타 랠리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해트필드 CEO는 당분간 시장이 주춤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산타 랠리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이 랠리는 그렇게 강력한 상승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현재 시장에 대해 중립적 입장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관세 캐나다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캐나다 자동차 산업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차량과 자동차 부품에 대한 잠재적 관세는 캐나다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온타리오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그 포드 온타리우 주지사는 “관세는 재앙적이다. 캐나다 일자리뿐 아니라 미국 일자리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외국 상품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이를 부담하는 기업들이 추가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주가지수 선물 보합세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06% 하락, 나스닥 선물 0.17%, S&P500 선물 0.07%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8.15로 0.10%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609%로 1.6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69.64 달러로 0.7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