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3분의 1을 암호화폐 ETF, 정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하며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이 보도했다.
시장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설립자 겸 CEO 주기영은 “ETF, 정부, 그리고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31%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 시장 구조에서 중요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보유가 가지는 중요성을 강조하며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나스닥-100 자금을 비트코인으로 연결하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주 대표는 일부 비트코인 지지자들이 마이크로스트레티지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자가 보관(self-custody) 문제를 제기하지만, 실제로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은행 모델이 현재 채택 수준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적극적인 펀드 관리 방식이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도 상당량의 비트코인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면 이는 비트코인 은행 모델의 성공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실패 가능성 역시 존재하므로 이를 은행에 자금을 맡기는 행위와 동일하게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TF와 정부, 그리고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는 비트코인 시장에서 점차 더 큰 구조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향후 비트코인 가격과 시장 방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