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솔라나(Solana)가 주간 차트에서 스로우백 패턴(throwback pattern)을 만들어가며 투자자들에게 두 번째 진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부진했던 솔라나는 이번 주 7% 이상 상승해 이날 오전 194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3월과 7월 고점을 연결하는 추세선에서 반등한 결과다. 해당 추세선은 과거 저항선 역할을 했으나 현재는 지지선으로 전환된 상태다.
이 상단 추세선과 함께 4월과 8월 저점을 연결한 하단 추세선은 3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진 솔라나의 장기 하락 채널을 형성했다.
강세 돌파 이후 되돌림, 스로우백 패턴
솔라나는 11월 초 이 채널을 돌파하며 강세 신호를 확인했다. 이후 솔라나 가격은 260 달러를 넘어섰으나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하고 지난주 돌파 지점으로 되돌아갔다. 이러한 가격 움직임은 기술 분석에서 ‘강세 스로우백 패턴’으로 불린다.
“스로우백은 가격이 상방 돌파를 성사시킨 후 다시 돌파 지점으로 되돌아오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상승 추세에 참여하기 위한 아주 좋은 기회로 여겨진다”고 찰스 D. 커크패트릭 2세와 줄리 R. 달퀴스트는 그들의 저서 『기술 분석: 금융 시장 기술자를 위한 완전한 자료』에서 설명했다.
저자들은 “스로우백은 시간과 거리에서 매우 짧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지만, 돌파 트레이더들에게 포지션에 진입할 두 번째, 덜 위험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스로우백, 두 번째 기회를 만드는 투자자 심리
돌파 트레이더는 특정 수준을 넘지 못하던 자산이 이를 돌파했을 때 시장에 진입해 강한 움직임을 기대하는 투자자를 말한다. 돌파 거래는 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가격과 거래량 추세를 신중히 평가해야 한다.
코인데스크는 초기 돌파를 놓친 트레이더들이 이번 솔라나 사례처럼 성공적인 스로우백을 통해 시장 진입을 모색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진입은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다고 간주되며, 출구 및 손절매 지점을 돌파 지점 바로 아래로 설정할 수 있어 리스크를 관리하기에 용이하다.
이러한 스로우백 현상은 전망 이론(prospect theory)으로도 설명된다. 사람들은 수익을 확보하는 데 있어 일반적으로 위험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즉, 초기 돌파에 참여했던 트레이더들은 수익 실현을 우선시하며 가격이 다시 하락할 것을 대비한다. 이로 인해 첫 돌파 이후 상승 랠리가 오래 지속되지 않고 가격이 돌파 지점으로 후퇴하는 일이 빈번하다.
첫 돌파를 놓친 트레이더들은 이를 두 번째 기회로 보고 돌파 지점에서 매수에 나선다. 이는 지지선을 강화하며, 솔라나가 주요 추세선에서 반등한 것도 이러한 투자자 심리 때문으로 분석된다.
SOL, 상승 모멘텀 이어갈까?
만약 솔라나가 계속 상승한다면 초기 돌파 이후 이익을 실현했던 트레이더들도 다시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는 강세 모멘텀을 더욱 강화하며 추세 형성에 기여할 것이다.
2023년 하반기 비트코인에서도 유사한 스로우백 패턴이 나타나 대규모 강세장을 촉발했다고 코인데스크는 밝혔다. 그러나 솔라나의 가격 반등이 약화되거나 다시 채널 안으로 되돌아가게 되면 이번 강세 스로우백 패턴은 무효화될 수 있다.
솔라나(SOL) 과거 하락 추세 방어선 근접, 매도량 증가 주의해야… “상승 촉매는 195달러 저항선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