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1000억 증가
#CME 비트코인 1월물과 2월물 100K 회복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추세 지속
#이더리움 ETF 순유입 전환 … 비트코인 ETF 사흘 연속 순유출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4일 뉴욕 시간대 추가 조정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증시와 동반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9만8000 달러를 회복했고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 총액은 1000억 달러 증가했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정책회의 이후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암호화폐 시장이 이날 뉴욕 시간대 비교적 견고한 상승세를 나타낸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시장 흐름에 영향을 줄 특별한 데이터나 뉴스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뉴욕 증시와의 동반 상승은 전반적 위험성향 개선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이 최근 시장을 압박했던 예상보다 매파적인 연준의 정책 기조 변화를 상당 부분 소화해낸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감과 기관들의 참여 확대 등 지난 며칠간 연준 서프라이즈에 가려졌던 호재들이 다시 투자자들에 평가를 받기 시작한 모습이다. 이번 금요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대규모 옵션 만기를 맞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날 디지털 자산 시장과 증시의 상승은 미국 달러와 국채 수익률 강세 추세에도 불구하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4.641%의 고점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은 암호화폐와 주식 등 위험자산에 부정적이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1000억 증가
뉴욕 시간 24일 오후 12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43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26% 증가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과 비교하면 10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469억 달러로 9.94%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6.7%,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2.2%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55로 계속 중립 상태를 가리키고 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864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66% 올랐다. 전날 장중 저점은 9만2403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12월 17일 10만8268.45 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496 달러로 4.79% 상승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기록한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올랐다. XRP 7.56%, BNB 2.07%, 솔라나 6.08%, 도지코인 6.98%, 카르다노 6.22%, 트론 2.97% 전진했다.
#CME 비트코인 1월물과 2월물 100K 회복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추세 지속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2월물은 9만9130 달러로 6.28%, 1월물은 10만275 달러로 6.48%, 2월물은 10만380 달러로 5.71% 상승했다. 이더리움 12월물은 3497.00 달러로 2.54%, 1월물은 3546.00 달러로 2.72%, 2월물은 3593.00 달러로 3.05%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8.23으로 0.18% 전진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604%로 1.1bp 올랐다.
#이더리움 ETF 순유입 전환 … 비트코인 ETF 사흘 연속 순유출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월) 비트코인 ETF 전체적으로 2억265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로써 사흘 연속 마이너스 흐름이 이어졌다. 비트코인 ETF에서의 자금 유출은 비트코인의 최근 정체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반면 이더리움 ETF에는 1억3080만 달러가 유입되며 사흘 만에 다시 플러스 흐름으로 전환됐다. 블랙록(ETHA) 8950만 달러, 피델리티(FETH) 4640만 달러, 비트와이즈 1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