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시장에서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유투데이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고의 엔젤 투자자로 불리는 제이슨 칼라카니스(Jason Calacanis)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격적인 매수 전략이 비트코인 시장의 균형을 깨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칼라카니스의 발언은 최근 배런스(Barron’s)가 보도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주 투표 계획과 관련이 있다. 회사는 보통주 발행 한도를 100억 주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이론적으로 현재 비트코인 시세를 기준으로 모든 비트코인을 매입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추정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배런스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농담하며 해당 보도를 반박했다. 세일러는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이 3조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으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기업 가치를 10조 달러로 끌어올릴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칼라카니스는 세일러의 이러한 행보가 비트코인의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마치 세일러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질 것”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이 비트코인이 아닌 다른 자산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을 지적했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434억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러한 집중 매입이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촉진할지, 혹은 독점적 행보로 평가될지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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