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블록체인의 대규모 수용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몇년 안에 전체 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이 기술을 사용하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경제 전문 포브스에 따르면 세계적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블록체인 제품 개발 담당 그룹 부사장 프랭크 시옹은 “내 예상으로는 향후 몇년 안에 50 ~ 60%의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8일 캘리포니아 해프 문 베이에서 열린 포브스 CIO(최고 정보 관리자) 서밋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오라클의 현재 고객 중 100여개 기업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이탈리아산 올리브유가 정말 이탈리아에서 생산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그리고 군사적 갈등을 지지하는 세력이 판매하는 광물자원의 구입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
시옹은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이 기업들이 직면하는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현실적 입장도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이 모든 것을 치유할 수 있다는 단계는 지났다”면서 “따라서 사람들은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무엇이 좋은 지에 관해 보다 현실적이 되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