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이 2025년을 암호화폐의 변곡점으로 예측했다. 이는 ETF의 성장, 스테이블코인 도입, 더 지지적인 규제 변화에 힘입은 결과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씨티 애널리스트 알렉스 손더스가 주도한 보고서에서 “올해는 암호화폐 시장이 90% 이상의 시장 가치 증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면서 내년 전망을 밝혔다고 크립토폴리탄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2024년 1월 급등했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덕분이다. 이러한 펀드를 통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더 쉽게 거래할 수 있어 업계의 긍정적 전망을 자아냈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와 기타 정책들도 9월에 경제 성장을 촉진했다.
선거일에는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가 디지털 자산에 중요한 순간이었다. 트럼프는 암호화폐를 강력히 지지했고, 그의 당선은 낙관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 그는 많은 암호화폐 지지자를 주요 직책에 임명했고, 폴 앳킨스를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장으로 임명했다.
비트코인은 처음으로 10만달러를 돌파했고, 이는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입장 덕분이었다. 알트코인들도 혜택을 보았다. 이 급등으로 암호화폐 시장 총액은 지난해 대비 거의 두 배가 된 3조 4000억달러에 도달했다.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일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거뒀다.
# 경제 환경 호황, 얼마나 지속될까?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경제 환경에서 고위험 거래가 2025년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트럼프의 경제 정책과 주식 시장 변동성 때문에 전망이 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정책 불확실성 증대와 예상되는 주식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연말까지 매크로 환경이 덜 유리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 현물 ETF의 지속적인 성장이 암호화폐의 게임체인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의 출시는 게임체인저가 되었다. SEC의 오랜 검토 끝에 이들 펀드는 자산을 소유하지 않고도 암호화폐를 더 쉽게 거래할 수 있게 했다. 7월 이후 비트코인 ETF에는 364억달러가, 이더리움 ETF에는 24억달러가 유입되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자금 유입이 암호화폐 수익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었으며, 2025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다중 자산 포트폴리오에서의 암호화폐 역할
또 다른 핵심 포인트는 다중 자산 포트폴리오에서의 암호화폐 역할이다. 올해의 상승세 동안 비트코인을 다중 자산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것이 가치를 더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 받았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여전히 너무 변동성이 크다. “포트폴리오 할당이 5%일 경우, 성과는 두 자릿수여야 한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설명했다.
# 스테이블코인의 상승
미국 달러와 같은 자산의 안정성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의 모멘텀이 증가하고 있다. 트럼프의 승리는 새로운 진입과 파트너십 계획을 자극하며 강력한 시장에 낙관적인 전망을 제공했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더 많은 스테이블코인이 사용될수록, 특정 발행자에 대한 시스템적 위험이 줄어든다”고 평가했다. 더 많은 스테이블코인이 사용 사례를 더욱 확장해 분산금융(DeFi)의 채택을 촉진할 수 있다고 본다.
# 채택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암호화폐 랠리가 지속되려면 디지털 자산 채택이 반드시 증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래량이 크고 스테이블코인 가치가 증가했지만, 암호화폐의 광범위한 사용이 필수적이다. 이들은 경제적 불안정이 스테이블코인을 선호하게 한 터키,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를 주시하고 있다.
# 2025년에 규제 변곡점 예상
트럼프의 행정부는 규제 환경을 변화시킬 예정이다. 업계는 더 가벼운 규제를 기대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이는 전면적인 규제 철폐가 아닌 명확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규제를 집행하는 방식에서 입법 기반 접근 방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덧붙였다. 이는 “규제 완화보다는 역풍 제거”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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