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크리스마스의 고요한 시장 속, 2024년 12월 25일 오후 3시 30분(동부 표준시) 10년 이상 움직이지 않았던 비트코인 210개가 깨어나며 총 2060만 달러 상당의 거래가 이뤄졌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오랜 세월 동안 비활성 상태였던 여러 비트코인 지갑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깨어나기 시작했다. 그중 한 지갑은 2011년 2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20.55 BTC를 이동시켰다. 당시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단 0.90달러.총 금액은 18.49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13년 10개월이 지난 지금, 해당 비트코인은 약 200만 달러로 가치가 상승했다.
또 2014년 7월 15일 생성된 지갑에서 210 BTC의 이동이 포착됐다. 지갑 생성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619달러로, 총 12만 9990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하지만 현재 이 비트코인 가치는 2060만 달러에 달한다. 이 코인들은 기존의 P2PKH(페이 투 퍼블릭 키 해시) 주소에서 더 새로운 Bech32 지갑으로 옮겨졌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비트코인의 가치
블록체어(Blockchair)의 프라이버시 도구는 이 거래의 프라이버시 점수를 100점 만점 중 50점으로 평가하며 입력 주소의 반복 사용 문제를 지적했다. 하지만 이러한 비트코인 이동은 초기 비트코인 철학과 그 발전된 모습을 동시에 보여준다. 오랜 시간 동안 잠자고 있던 코인이 현재의 네트워크와 결합되면서 비트코인의 변치 않는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다시금 일깨운다.
이와 같은 거래는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을 증명할 뿐만 아니라, 초기 사용자와 현재의 새로운 세대가 함께 만들어가는 흥미로운 서사를 제공한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비트코인의 원칙과 그 매력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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