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증권청(ISA)이 비트코인 기반 뮤추얼 펀드 6종을 승인해 이스라엘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중심의 뮤추얼 펀드를 처음으로 제공했다. 이번 펀드는 미그달 캐피털 마켓, 모어, 아얄론, 피닉스 인베스트먼트, 메이타브, IBI 등 6개 운용사가 동시 출시하며, 관리 수수료는 0.25%에서 1.5%로 책정됐다. 거래는 하루 한 번만 가능하지만, 지속적인 거래를 지원하는 펀드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승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 이후 전 세계적인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미국에서 해당 펀드들은 356억 달러의 자본을 유치하며 비트코인 가치를 두 배로 끌어올렸다. 이스라엘 투자 업계는 이번 승인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한 투자 관계자는 “투자사들이 1년 넘게 ETF 승인을 요청해왔으며, 올해 중반부터 비트코인 펀드의 투자설명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174개의 암호화폐 관련 기업과 약 3800명의 종사자를 보유한 스타트업 강국이다. 그러나 엄격한 규제는 시장 성장에 제약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세무청(ITA)은 올해 1월 암호화폐 수익 신고를 위한 특별 계좌를 도입했으며, 이는 12월 31일까지 연장됐다. 이는 임시 방편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디지털 셰켈 개발에 착수했다. 이스라엘 경제는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며 암호화폐 시장 활성화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6일, 06:1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