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으로 장중 1450대를 유지한 후 26일 처음으로 1460원을 돌파했다.
26일 오후 1시34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1456.4원) 대비 6.4원 오른 1462.80원에 거래됐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16일 1488.0원 이후 15년9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원 내린 1455.2원에 출발했으나, 오전 10시께 1460.2원으로 상승해 1460원을 다시 돌파했다. 이는 19일부터 시작된 5거래일 연속 장중 1450원 돌파 이후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달러 가치가 급등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며 달러 강세를 예고했다. 이로 인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상승해 24일 기준 108.023을 기록했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이날 오전 11시 기준 1463.5원까지 거래됐다”며 “이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달러 강세가 심화되며 아시아 주요 통화 약세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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