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1450대를 유지하다가 26일 처음으로 1460원을 넘어섰다. 26일 오후 1시 34분 기준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4원 오른 1462.80원에 거래됐다. 이는 2009년 3월 금융위기 당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55.2원에 출발했으나 오전 10시께 1460.2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장중 1450원대를 기록한 후 첫 돌파 사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겠다고 발표하며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며 달러 강세를 예고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24일 기준 108.023을 기록했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1시 1463.5원까지 거래됐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달러 강세 심화와 아시아 주요 통화 약세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6일, 13:4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