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국내 정치적 혼란과 원·달러 환율 급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85포인트(0.44%) 하락한 2429.67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2449.52로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며 243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개인이 249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37억원과 17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포스코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 셀트리온, 삼성전자, 네이버 등이 모두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친 결과다.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총리 탄핵소추안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불안감이 커졌다.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4원 오른 146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로, 정치적 불확실성과 원화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4.47포인트(0.66%) 하락한 675.64에 마감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52억원, 19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반면, 초전도체 테마주 신성델타테크는 19.31%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6일, 16:1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