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0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후장 들어 주요 코인들의 상승폭이 증가하는 가운데 전반적인 상승세로 마감했다.
톱10 코인 중 8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73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파란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5414.4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68% 상승하며 5300달러 선에 이어 5400 선까지 돌파했다.
이더리움은 3.00% 상승해 180달러를 다시 넘어섰고, XRP 2.47%, 라이트코인 3.04%, 비트코인캐시는 3.69%, EOS 4.88%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862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1.3%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폭을 크게 키웠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205달러 상승한 5425달러를, 5월물은 215달러 오른 5435달러, 6월물은 185달러 상승한 540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한 후 장중 상승세가 점차 강해져 강세 분위기로 마감했다.
5200 달러 중반에서 출발했던 비트코인은 이날 마감을 앞두고 매수 주문이 급증하며 5300달러를 넘어 5400선까지 돌파하고 한때 5462달러까지 치솟은 후 5400 초반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가격 챠트 분석 결과, 5900달러를 향한 비트코인의 상승 추세가 목격됐다면서, 기술적 지표 측면에서 보더라도 확률론적 상대강도지수(RSI)에서 과매도 영역으로부터의 불리시 크로스(bullish cross)가 발생한 것은 추가 상승 여지가 있음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함께 EOS가 주요 코인들 중에서도 두드러진 상승세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EOS는 이날 개장 시점 사상 최고치 5.84달러를 기록한 후 5.88달러까지 추가 상승하며 최고치 기록을 더욱 높였다.
분석가들은 EOS의 변동 패턴에서 단기이동평균이 장기이동평균을 상회하고 있는데, 골든크로스라 불리는 이 패턴은 향후 가격 변동에서 거래량 증가가 동반될 경우 강세장의 형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03% 상승했고, S&P500지수는 0.38%, 나스닥지수는 0.57% 오르며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