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26일(목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산타 랠리 시작
크리스마스 이브인 화요일, 미국 증시가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휴일 주간에 강한 흐름을 이어간 후 목요일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했다. 23일 S&P 500 지수는 1.1% 상승해 6,040.04를 기록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90.08포인트(0.91%) 오른 43,297.03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5% 상승하며 20,031.13을 기록했다. 특히 테슬라(Tesla)는 7.4% 급등하며 나스닥 상승을 주도했다. 이번 상승은 연말 시즌에 자주 발생하는 ‘산타 랠리(Santa Claus rally)’의 시작으로 분석된다. LPL 리서치에 따르면, 산타 랠리는 12월 마지막 5거래일과 1월 첫 2거래일 동안으로 과거 평균 1.3%의 수익률을 기록해, 시장의 평균 7일 수익률인 0.3%를 크게 상회한다.
지나친 낙관 주의
아마존(Amazon)과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도 각각 1% 이상 상승했다. 특히 메가캡 기술주의 강한 상승세 덕분에 나스닥은 주간 2.3% 상승을 기록 중이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이 16%, 애플(Apple)이 약 9%, 테슬라가 34% 이상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다우 지수는 12월 기준 3.6% 하락 중으로, 4월 이후 최악의 월간 성적을 보이고 있다. “긍정적인 요인이 많지만, 이미 시장이 상당히 상승했기 때문에 지나친 낙관은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폴 히키 비스포크 투자 그룹(Bespoke Investment Group) 공동 창업자는 언급했다.
엔비디아 최고 인기 주식
반다 리서치(Vanda Research)의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17일 기준 올해 소매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주식은 엔비디아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SPDR S&P 500 ETF 트러스트(SPY)보다 거의 두 배 많은 순매수 금액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소매 투자자들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테슬라(Tesla)를 제치며 2024년의 ‘가장 많이 매수된 주식’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가격 상승폭에서 돋보이며 테슬라를 압도한 주식이 됐다”며 “그 성과가 모든 것을 설명한다”고 반다의 마르코 이아치니 수석 부사장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AI의 성장세와 맞물려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이 장기적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주가지수 선물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38%, 나스닥 선물 0.38%, S&P500 선물 0.35%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8.25로 0.01%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631%로 4.2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0.35 달러로 0.3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