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리플(XRP)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매달 진행되는 10억 XRP 언락(잠금해제) 일정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5년 첫 언락 이벤트는 1월 1일에 예정되어 있으며, XRP 커뮤니티는 이러한 대규모 토큰 언락이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리플은 총 XRP 공급량의 약 55%에 해당하는 550억 XRP를 에스크로 계정에 잠가두고 매달 10억 개의 토큰을 언락해왔다. 언락된 토큰은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거래소와 파트너사에 제공되며, 직접 시장에 진입하지 않아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12월 언락에서도 XRP는 1.8달러 선을 유지하며 가격 변동이 없었다. 이후 RLUSD 스테이블코인의 출시 등 호재로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1월 언락은 10억 XRP를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하며 △2억 XRP △3억 XRP △5억 XRP로 나뉘어 배포될 예정이다. 이는 총 유통량의 약 1.75%에 해당하는 규모다.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최근 48시간 동안 고래 투자자들이 6천만 XRP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XRP는 24시간 동안 약 4% 하락하며 2.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XRP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 다른 분석가 에그랙 크립토는 BTC 지배력이 감소하고 ETH 지배력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XRP가 두 코인을 능가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XRP의 시장 지배력이 현재 3.93%로 피보나치 0.382를 상회하며, 만약 피보나치 0.5(5.57%)를 돌파한다면 두 자릿수 지배력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 자본 마크스 역시 XRP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낙관적이다. 그는 XRP가 최근 2017년 랠리 이후로 보지 못했던 강세를 보이며 추가적인 성장을 위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1월 토큰 언락이 XRP의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여전히 XRP의 강세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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