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대부분 하락세 지속 # 선물 시장도 하락세 # 비트코인 추가 하락? # XRP 전망 긍정적
2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장중 낙폭을 줄여가며 9만6000 달러를 회복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9만5000 달러 선으로 후퇴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 대부분 장 초반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 대부분 하락세 지속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 45분 기준 9만5395.2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79% 상승했다.
이더리움 4.62%, XRP 6.89%, 솔라나 5.54%, BNB 2.31%, 도지코인 6.37%, 카르다노 6.38%, 트론 2.09%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조 3100억 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7.2%를 기록했다.
# 선물 시장도 하락세 지속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이 3200 달러 하락한 9만5900 달러, 1월물은 3500 달러 내린 9만6820 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12월물이 188.50 달러 하락해 3339.00 달러, 1월물은 188.00 달러 내린 3369.00 달러에 거래됐다.
# 비트코인 추가 하락?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지난 한 주 동안 3만3000 BTC 이상(약 32억 3000만 달러 상당)이 암호화폐 거래소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연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거래소 예치금의 급격한 증가는 대규모 보유자(일명 ‘고래’)들이 자산을 매도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 이러한 추세는 과거에도 매도 압력이 매수 수요를 초과하며 큰 가격 조정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6만 달러 아래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핵심 지지선인 9만7300 아래로 떨어진 점을 지적하며, 이 수준이 149만 BTC를 보유한 151만 지갑의 매수 영역으로 작용해왔다고 설명했다.
# XRP 전망 긍정적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리플은 총 XRP 공급량의 약 55%에 해당하는 550억 XRP를 에스크로 계정에 잠가두고 매달 10억 개의 토큰을 언락해왔다. 언락된 토큰은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거래소와 파트너사에 제공되며, 직접 시장에 진입하지 않아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12월 언락에서도 XRP는 1.8달러 선을 유지하며 가격 변동이 없었다. 이후 RLUSD 스테이블코인의 출시 등 호재로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크립토드니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XRP의 중장기적 상승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리플의 기술 발전,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이후 미국의 암호화폐 친화적 규제 환경 변화가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래 투자자들의 XRP 매집도 긍정적인 신호다. 주요 보유자들은 최근 6천만 개 이상의 XRP를 추가 매입하며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