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스테이블코인 테더가 금융 안정성에 해롭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사설을 통해 테더가 금융 시스템에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으며 범죄 악용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 돼 왔다고 비판했다.
블룸버그는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계가 새로운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더는 가격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치 안정성을 제공하는 디지털 토큰으로 자리 잡았지만,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위험과 범죄 악용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것.
테더는 약 1200억 달러 규모의 토큰을 발행했다. 미국의 중간급 은행 수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테더가 과거 여러 금융 스캔들과 관련되었으며, 러시아 무기상, 아일랜드 갱단, 북한 해커 등과 같은 범죄 집단이 이를 악용해 수십억 달러를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며 “최근에는 미국 재무부가 테더에 대한 제재를 검토한 바 있다” 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이러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가 상무장관으로 지명한 하워드 루트닉은 테더의 주요 투자자이며, 비트코인 대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암호화폐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두 가지 우려를 강조했다. 첫째, 테더가 월가와 연계되면서 금융 시스템으로의 파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둘째, 범죄와 테러 자금 조달의 통로가 될 위험성이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12월 10일 사설에서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비축 구상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암호화폐가 사기로 이어질 가능성을 지적하며, 비트코인 비축 정책의 목표와 납세자에게 미칠 재정적 위험이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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