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일 동안 SEC 승인을 받은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15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유출됐다. 12월 19일 하루에만 6억719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역대 최대 유출 기록을 세웠다. 이는 15일 연속 순유입 흐름이 끝난 날 발생했으며, 비트코인 가격도 급락해 10만 달러 이상에서 9만3000 이하로 떨어졌다가 소폭 반등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에 따르면, 이번 유출은 시장 변동성과 맞물려 발생했고, 이전 최대 유출 기록은 올해 5월 비트코인 가격이 일주일 동안 10% 이상 하락하며 발생한 5억6400만 달러였다. 반면, 나스닥 상장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같은 시기 비트코인 5262개를 추가 매수하며 약 5억6100만 달러를 들여 비트코인을 확보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으며, 암호화폐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thon Digital Holdings)는 4만4394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해 약 41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축적하고 있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즈(Bitcoin Treasuries)의 데이터에 따르면, 상장 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량은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2.8%에 해당하는 58만7470 BTC로 약 549억 달러에 달한다.
최근 비트코인 ETF의 대규모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비트코인 축적 전략은 여전히 강력한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을 넘어 장기적인 비트코인 수요 증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6일, 22:4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