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량을 크게 늘리며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블랙록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IBIT’ 보유량이 43만 770주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는 1700만 달러 규모로, 7월 말 보고된 19만 8874주에 비해 무려 117% 증가한 수치다. 더 나아가 올해 1분기 보고된 4만 3000주에 비해 1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블랙록의 글로벌 얼로케이션 펀드는 미국과 전 세계 주식, 채권, 단기 증권 등에 투자하는 대표 펀드로, IBIT는 펀드 자산 165억 달러 중 0.1%를 차지하고 있다. IBIT는 출시 후 1년 만에 전체 ETF 시장에서 35위 안에 드는 자산 규모를 기록하며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ETF 스토어의 CEO 네이트 게라치는 “IBIT는 전 세계 주요 ETF를 앞질렀으며, 이는 믿기 힘들 만큼 놀라운 결과”라고 말했다.
IBIT는 출시 이후 370억 달러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했고, 이는 피델리티의 FBTC에 비해 세 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한, IBIT는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 총 354억 달러의 유입 자금을 견인하는 주요 역할을 했다. 헤이아폴로에 따르면 현재 IBIT는 52만 7284 BTC를 보유 중이다. 블랙록의 지속적인 투자 확장은 비트코인 ETF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암호화폐가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점점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7일, 10:1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