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11월 당선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친(親) 암호화폐 정책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특히 XRP는 한 달 만에 54.65% 상승하며 2.31 달러까지 올랐고, 시가총액 1323억 달러를 기록하며 분기별 270% 성장률을 달성했다. 현재 XRP 거래량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장기적 상승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최근 시장에서는 XRP ETF 승인이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ETF가 승인된 이후,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XRP ETF 출시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XRP ETF 신청 러시
비트와이즈(Bitwise)는 지난 10월 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XRP ETF 상장을 위한 S-1 신청서를 제출하며 앞장섰다.
이어 카나리 캐피탈(Canary Capital), 21쉐어스(21Shares), 위즈덤트리(WisdomTree) 등이 잇달아 신청서를 제출했고, 위즈덤트리는 최근 12월 2일 신청을 완료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비트와이즈는 XRP를 포함한 ETF 바스켓을 검토 중이다. 이는 XRP를 포함한 토큰화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XRP ETF 효과와 한계
암호화폐 IRA 플랫폼 아이트러스트캐피탈(iTrustCapital)은 XRP ETF의 주요 이점으로 접근성과 감독 강화를 강조했다. ETF는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증권 계좌를 통해 XRP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며, 규제된 금융 시장 안에서 거래를 진행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한다. 이는 투자 위험을 최소화한 신뢰성 있는 투자 자산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높인다.
하지만 한계점도 있다. ETF는 제한된 거래 시간, XRP 직접 소유권 부재, 추적 오차 및 높은 수수료 등의 단점이 있다. 이는 일부 투자자의 관심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XRP ETF 승인 시 시장 전망
XRP ETF 승인은 XRP의 수요와 공급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기관 투자자들이 ETF 펀드를 뒷받침하기 위해 대규모 XRP를 매입해야 하므로 매수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이는 XRP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둔다.
또한, XRP ETF 출시로 시장의 관심과 기관 채택이 증가해 XRP가 전통 금융에서 중요한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새로운 투자자층이 XRP에 관심을 가지며 추가적인 투자 물결을 불러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