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기록적인 규모의 옵션 계약 만기를 맞으며 2024년을 강한 상승세로 마무리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크립토브리핑은 약 180억 달러 상당의 옵션 계약이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낙관적 전망을 반영하면서도 변동성에 대한 주의를 요구한다고 전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데리빗(Deribit)에 따르면, 이날 약 15만 개의 비트코인(BTC) 옵션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며, 이는 약 141억 7000만 달러의 가치를 가진다. 이들 계약의 풋-콜 비율(Put-Call Ratio)은 0.69로 나타나, 상승을 기대하는 강세 트레이더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더리움(ETH) 옵션 시장 역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12만 개의 계약이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이들의 가치는 30억 달러를 초과한다. 풋-콜 비율은 0.41로, 비트코인보다 더욱 강한 상승 신호를 보인다.
데리빗은 이번 연말 옵션 만기가 2024년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를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동시에 높은 변동성에 대한 경고도 덧붙였다. 데리빗 변동성 지수(DVOL)와 변동성 변동(vol-of-vol)에서 확인된 큰 폭의 변동은 시장의 급격한 가격 변화를 예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데리빗은 보고서에서 “시장이 상승에 과도하게 레버리지를 사용하고 있어, 하락세로 전환될 경우 빠른 연쇄 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전략과 리스크 관리를 요구하는 상황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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