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넷플릭스 히트작 ‘오징어 게임’이 두 번째 시즌에서 암호화폐 사기를 꼬집었다고 크립토폴리탄이 27일(현지시간) 평가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사회적 이슈와 트렌드를 반영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중에서도 암호화폐 러그풀(사기) 사건은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 주요 소재로 다뤄졌다.
극 중 333번 참가자 이명기가 휴대폰을 빼앗기자 암호화폐 시장 동향을 지켜봐야 한다며 걱정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이후 그는 암호화폐 사기에 연루된 인플루언서로 밝혀지며, 다른 참가자들에게 거센 비난과 폭행을 당한다. 대화 속에서 드러난 사기 코인은 ‘달마시안(DAL)’으로, 피해자들은 수천 명에 이르렀고, 코인 제작자들은 수 십억 원을 챙겨 해외로 도피한 상황이다.
현실과 드라마의 연결고리
드라마 속 암호화폐 사기 사건은 실제로 일어난 ‘스쿼드 게임(SQUID)’ 코인 사기를 연상시킨다. 당시 가상 코인은 드라마의 인기를 악용해 투자자를 끌어모았고, 개발자들은 순식간에 거액을 챙긴 뒤 사라졌다. 이 사건은 암호화폐 투자 시장의 위험성을 극명히 보여준 사례로 남아 있다.
팬들의 엇갈린 반응
한편, 시즌 2는 팬들에게서 극과 극의 반응을 얻고 있다. 트위터(X)에서 드러난 여론은 대체로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많지만, 일부는 현실 문제를 다룬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시즌 2는 기존의 긴장감과 스토리텔링을 이어가면서도, 암호화폐와 같은 현대적 주제를 활용해 새로운 메시지를 던졌다. 특히 러그풀 피해자들이 코인 제작자들을 향한 분노를 드러내는 장면은 드라마의 현실성을 더했다.
시즌 2 결말과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
시즌 2는 주인공 성기훈(456번 참가자)이 복수를 위해 다시 섬으로 돌아가며 끝이 났다. 긴박감 넘치는 결말은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했으며, 시즌 3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드라마가 풍자적 메시지로 끝을 맺으면서도 과도한 복선 남발로 스토리가 산만해졌다는 비판 역시 피하지 못했다.
‘오징어 게임’은 사회적 이슈를 깊이 있게 다루며 또 한 번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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