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크리스마스 이후 하락세에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바이낸스(Binance)로의 스테이블코인 예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크립토-이커너미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시장의 다음 상승세를 준비하는 전략적 행동을 하고 있다고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산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바이낸스로 7건의 대규모 스테이블코인 예치가 이루어졌다. 가장 큰 거래는 FDUSD 5천만 달러 규모로, 이는 해당 스테이블코인의 총 공급량의 약 2.33%에 해당한다.
또한, 웨일 얼럿(Whale Alerts)은 한 고래가 바이낸스에 5억 달러를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가격 하락을 이용해 자산을 축적하고 다음 상승장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한편, 스테이블코인의 거래소 유입이 증가하는 반면,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의 거래소 보유량은 감소하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지난 30일 동안 비트코인의 현물 거래소 보유량은 5% 감소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거래소에서 인출해 개인 지갑에 보관하려는 경향이 있음을 시사한다.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의 매수량 또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1일부터 12월 25일까지 매수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매수 압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신뢰가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하며, 소매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모두의 시장 참여가 확대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분석가들은 고래 움직임과 스테이블코인 유입이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 수요에 미칠 단기적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시장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시장 회복 신호가 명확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신중히 시장을 관찰하며 다가오는 상승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8일, 02:1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