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2024년 비트코인이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서 전례 없는 인기를 끌며 화제를 모았다.
28일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관련 언급은 전년 대비 65% 증가하며 1억 4000만 건 이상의 트윗이 작성됐다.
이 같은 인기는 시장 내 주요 사건과 투자자·커뮤니티의 활발한 활동으로 인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결과로 분석된다.
주요 사건이 관심 촉발
비트코인 언급량 급증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대한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한 시점과 맞물려 있다. 2024년 1분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오랜 기간 기다려온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를 승인했다.
이 ETF는 단기간에 11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유치하며,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를 넘어서는 규모를 기록했다. 이러한 제도권의 수용은 비트코인의 정당성을 더욱 공고히 하며 신규·기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에도 비트코인에 대한 열기는 지속됐다. 11월에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미국이 암호화폐 혁신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공약을 내세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12월 초 비트코인은 10만 8000달러라는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했다.
시장 요인과 도전 과제
그러나 이러한 열기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압력을 받고 있다. 12월 말 기준 비트코인은 약 9만 5000달러로 거래되며 연말 휴가 시즌 이후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주요 지지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약 27% 하락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알리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이 주요 가격대를 유지하지 못하면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15억 달러 상당의 자금이 유출된 점은 제도권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흐름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경향을 반영한다. 비트코인이 회복세를 유지하려면 주요 지지선을 방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X에서 비트코인의 미래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X 플랫폼은 변화하고 있지만, 비트코인 관련 논의는 여전히 플랫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사용자의 참여를 높이려는 새로운 콘텐츠 방식이 암호화폐 관련 콘텐츠의 확산과 관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2024년의 비트코인과 X의 상호작용은 디지털 자산의 대중적 입지와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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