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고위급 장관들을 미국으로 보내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27일(현지시각) AP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의 도미닉 르블랑 재무 장관과 멜라니 졸리 외교 장관은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무장관 후보 하워드 러트닉과 내무장관 후보 더그 버검을 만났다. 양 측은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회의를 가졌다고 르블랑 장관 대변인인 장-세바스티앙 코모가 전했다.
캐나다는 국경 보안을 강화하고 펜타닐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트럼프 측에 설명했다. 러트닉과 버검은 이를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 측은 여전히 캐나다와의 무역 적자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를 축소하기 원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불법 이민과 펜타닐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더 통제하지 않으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앞서 경고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대책 마련을 위해 트럼프 측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지난달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캐나다는 최근 국경 감시탑 설치와 헬리콥터, 드론, 인력 배정을 포함한 국경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 차르로 내정된 톰 호먼과도 공유됐다. 호먼은 캐나다의 국경 안전 계획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조롱하며 트뤼도 총리를 주지사라고 부르는 등 공개적으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트뤼도 총리는 사퇴 압박 속에서도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가족과 연말 휴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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