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을 통한 기부 활동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감동과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27일 코인데스크는 암 연구 기금 마련 프로젝트가 큰 성과를 냈다고 보도했다.

한 아버지의 절실한 호소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밈코인 ‘미라(MIRA)’를 통해 1억 달러에 가까운 거래량을 기록하며 희귀 암 연구 기금을 성공적으로 모금했다. 미라 코인은 런웨이 창립자 시치 첸(Siqi Chen)이 딸 미라의 희귀 뇌종양 진단을 공개하며 시작됐다.

미라 토큰은 처음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엑스 아이디를 쓰는 한 사용자가 미라 공급량의 절반을 구매해 첸에게 기부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자발적 참여 덕분에 미라 코인의 시장가치가 급등해 한때 시총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가격은 정점에서 80% 하락했지만, 100만 달러 이상의 기금이 모금됐다.

첸은 모금액을 콜로라도 대학교의 행킨슨 연구소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 10분마다 1000 달러 상당의 미라를 매도해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며 커뮤니티에 감사를 전했다. 코인데스크는 “밈코인 미라의 성공은 암호화폐의 사회적 가치를 보여줬다”며 커뮤니티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보도했다.

한 사용자는 “밈코인이 무가치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을 바꿨다”고 말했다. 다른 사용자 역시 “이런 아름다운 일을 암호화폐가 할 수 있다니, 이것이 암호화폐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프로젝트를 평가했다. 이번 사례는 암호화폐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크립토의 선한 사용’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8일, 10:1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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