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프로셰어즈(ProShares)가 전통 금융 자산과 비트코인을 결합한 새로운 ETF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상품은 S&P 500, 나스닥-100, 금과 비트코인 선물의 헤지 구조를 통해 통화 변동성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7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랜드에 따르면 미국 ETF 발행사 프로셰어즈는 비트코인 관련 ETF 상품의 상장 신청서를 최근 제출했다. 해당 ETF는 △S&P 500, △나스닥-100, △금과 같은 전통 자산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면서 비트코인 선물을 활용해 달러 변동성을 헤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새로운 상품은 가상화폐의 금융 시장 내 점진적인 통합을 보여주는 사례다.
프로셰어즈의 비트코인 헤지 ETF 구조
프로셰어즈가 제출한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문서에 따르면, 이번 ETF는 전통 자산에 대한 롱(long) 포지션과 함께 달러에 대한 숏(short) 포지션,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롱(long) 포지션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을 대체 자산이자 달러 변동성의 헤지 수단으로 활용하게 된다.
해당 구조는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선물 시장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 위험을 제한하면서도 디지털 자산의 이점을 누릴 수 있게 한다. 프로셰어즈는 매달 헤지 구조를 재조정하며 달러 가치 변동성과 비트코인 간의 상관관계를 관리할 계획이다.
시장 전문가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는 “비트코인 헤지 ETF는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의 경계를 허물며 금융 혁신을 촉진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기반 투자 상품의 수요 증가
프로셰어즈의 ETF 신청은 비트코인 기반 금융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 속에서 이뤄졌다. 최근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는 370억 달러 이상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강력한 시장 수요를 입증했다.
다른 발행사들도 비트코인에 노출된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추천하는 등 유사한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예컨대, REX의 비트코인 기업 채권 ETF(Bitcoin Corporate Treasury Convertible Bond ETF)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마라톤 디지털과 같은 기업의 전환사채에 투자한다.
프로셰어즈의 새로운 ETF는 전통 자산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을 헤지 수단으로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자산의 채택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이 점점 더 전통 금융 시장 내 주요 투자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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