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미국 재무부가 2025년 1월 2일, 미국이 새로운 부채 한도에 도달할 것이라 경고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을 며칠 앞둔 시점이며, 정치적 긴장 속에서 경제 위기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크립토폴리탄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의회에 부채 한도를 상향하거나 폐지하지 않으면 미국 경제가 재정적 재앙을 맞이할 것이라며 긴급 조치를 촉구했다.
부채 증가와 금리 부담, 예산 위기 초래
미국의 부채는 현재 36조 달러에 이르며, 이자 지급 비용만으로 지난 1년간 1조 1,500억 달러를 소비했다. 이는 국방비와 의료비 지출을 합친 금액보다 3,000억 달러나 많은 수준이다.
연방 준비제도(Fed)의 높은 금리 정책으로 인해 이자 부담은 앞으로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에는 이자 비용이 사회보장제도를 넘어 정부의 최대 지출 항목이 될 전망이다.
재무부는 1월 14일에서 23일 사이에 차입 한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로는 새로운 부채 발행이 불가능해 연방 정부의 주요 프로그램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트럼프, 부채 한도 폐지 주장…공화당 내 갈등 심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의 전통적 입장을 벗어나 부채 한도 폐지를 지지하며, 이를 연말 예산안에 포함할 것을 주장했다. 트럼프는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들에게 경고하며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했으나, 170명의 공화당 의원이 그의 요구를 거부하며 갈등이 심화됐다.
민주당은 부채 한도가 구시대적 도구라며 폐지를 주장하고 있으며, 공화당은 이를 정부 지출 통제 수단으로 보고 있어 양측의 입장 차이가 첨예하다.
경제적 영향과 전망
미국 경제는 이미 높은 인플레이션, 금리, 그리고 둔화되는 성장률로 압박을 받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2.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6년에는 1.7%로 하락할 전망이다.
소비자 신뢰 지수는 12월에 8.1포인트 감소했으며, 개인 저축률은 4.4%에 불과하다. 실업률은 4.25%로 상승 중이며, 기업의 고용 둔화와 임금 성장률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 모든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부채 한도 문제는 정치적 협상의 핵심이자 경제 안정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