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29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올해 상위 5개의 암호화폐 에어드랍만 합쳐도 그 가치가 190억 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은 사용자와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막대한 양의 토큰을 배포하며 화제를 모았다. 비트코인의 기록적인 상승세와 함께 시장의 활기가 돌아오면서, 올해 일부 에어드랍의 규모는 2023년을 훌쩍 뛰어넘었다.
다음은 2024년 가장 큰 에어드랍 5개로, 관련 토큰의 최고 가치 기준으로 선정된 사례들이다.
1.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108억 4000만 달러
하이퍼리퀴드 네트워크의 HYPE 토큰은 11월, 사용자를 대상으로 배포됐다. 초기 배포 당시 16억 달러였던 3100만 HYPE의 가치는 몇 주 만에 108억 달러를 넘어서며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하이퍼리퀴드는 빠른 디파이(DeFi) 거래를 목표로 한 레이어 1 네트워크다. 특히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통해 선물 거래와 최대 50배 레버리지를 제공하며, 현재까지 31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유치했다.
2. 스타크넷(Starknet): 30억 9000만 달러
이더리움 레이어-2 확장 솔루션인 스타크넷은 2021년 메인넷을 출시했지만, STRK 토큰 에어드랍은 3년 후인 올해에 이루어졌다. 7억 개의 STRK 토큰이 배포되었으며, 이는 스타크넷의 거버넌스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타크넷은 최근 비트코인에 제로-지식 롤업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레이어-2 네트워크가 사용자에게 스테이킹 보상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3. 퍼지 펭귄(Pudgy Penguins): 30억 6400만 달러
퍼지 펭귄은 이더리움 기반 NFT 프로젝트로, 올해 솔라나(Solana) 생태계로 확장하며 PENGU 토큰을 출시했다. 총 888억 8000만 개의 PENGU 중 절반이 커뮤니티와 다른 NFT 프로젝트 소유자에게 배포됐다.
특히 FTX 붕괴 후에도 PENGU는 NFT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퍼지 펭귄의 상업적 성공은 월마트와 타겟에서의 장난감 출시로 이어졌다.
4. 낫코인(Notcoin): 22억 7400만 달러
텔레그램 기반 미니 앱에서 시작된 낫코인은 게임과 연계된 에어드랍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802억 개의 NOT 토큰은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에 상장 되며 높은 초기 가치를 기록했다. TON 커뮤니티는 이를 통해 새로운 사용자 유입과 함께 “탭투언(Tap-to-Earn)” 메커니즘을 발전시켰다.
5. 주피터(Jupiter): 20억 달러
솔라나 기반 DEX 애그리게이터인 주피터는 올해 초 10억 개의 JUP 토큰을 배포하며 에어드랍 대열에 합류했다. 주피터는 현재까지 2조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디파이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기타 주목할 만한 에어드랍
이 외에도 △무브먼트 네트워크(MOVE, 15억 달러) △ZKsync(ZK, 12억 달러) △아이겐레이어(EIGEN, 11억 달러) △웜홀(Wormhole, 10억 달러) 등 다수의 프로젝트가 커뮤니티에 막대한 가치를 제공했다.
2024년은 사용자와 커뮤니티에 대한 보상 강화의 해로, 암호화폐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된 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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