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코스피 지수가 2400선을 밑돌았지만 상승 전환,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7 포인트(0.62%) 오른 2419.29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0.3% 하락 출발하면서 2400선을 내준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 전환한 모습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6.31포인트(0.95%) 오른 672.28을 기록하고 있다. 장초반 0.49% 하락에서 상승 전환,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불안한 개인은 매도…외국인은 매수로 대응
수급 주체별로 살펴보면 개인들이 매도로 대응하는 반면, 외국인은 적극 매수에 나서며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개인들은 318억 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고환율이 지속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외국인은 326억 매수로 대응하고 있으며 기관은 6억 소폭 매수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차익 실현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77% 내린 4만2992.21, S&P500 지수는 1.49% 하락한 5970.84, 나스닥 지수는 1.49% 내린 1만9722.03을 기록했다. 연말 차익 실현 물량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환율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기업 채산성 악화와 외국인 매도세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제 및 기업 실적의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연말 폐장과 신년 휴장으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진입 매력이 높아진 밸류에이션과 환율 안정 여부에 따라 긍정적 요인이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헬스케어는 상승 vs 소비재 ‘하락’
업종별로는 △헬스케어(2.83%) △제약(2.59%) △유틸리티(2.49%) 등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반면 △반도체(-0.02%) △여행 및 레저(-0.48%) 등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특히, 소비 침체 우려에 백화점을 비롯한 소비재 관련 업종이 1.38% 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환율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면서도, 일부 종목의 진입 매력 상승과 글로벌 경제 지표 개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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