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성우] 크리스티안 린트너 독일 자유민주당(FDP) 대표이자 전 재무장관이 독일 외환보유고에 비트코인을 포함하는 방안을 지지했다고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가 보도했다.
린트너는 유럽중앙은행(ECB)도 비슷한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비트코인을 연방 준비 자산으로 채택하려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독일도 이 흐름에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비트코인, 외환보유고의 회복력 강화할 수 있어
린트너는 비트코인이 독일 외환보유고의 회복력을 강화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을 준비 자산으로 채택하면 독일이 디지털 경제 시대에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에서도 비트코인을 준비 자산으로 포함하는 문제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신시아 루미스 미국 상원의원이 발표한 법안 이후 더욱 뜨거워졌다. 해당 법안은 미국 재무부가 비트코인 총 공급량의 5%를 구매하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반면 비트와이즈(Bitwise)의 알파 전략 책임자인 제프 파크는 미국이 2024년에 비트코인을 준비 자산으로 채택할 가능성을 10%로 낮게 평가했다. 일본 등 다른 주요 국가들은 이러한 논의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 비트코인의 변동성, 준비 자산 도입의 장애물로 작용하나?
비트코인은 이미 주요 기관들 사이에서 상당한 채택을 이뤘지만,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가진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이는 주요 경제국들이 준비 자산으로 채택하기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로 꼽힌다.
그러나 린트너는 이러한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귀금속도 변동성이 크다”며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준비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의 외환보유고 포함 여부는 전 세계 주요 경제국들이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꿀 중요한 논의로 주목받고 있다. 린트너의 주장이 독일과 유럽 경제계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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