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비트코인의 거래소 보유량이 증가하며 단기적 변동성과 매도 압력을 시사하고 있다. 거래소로 유입되는 비트코인의 순유입량이 증가하면서 시장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최고가 10만8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상승 모멘텀이 둔화됐다. 지난 2주 동안 가격은 대부분 정체 상태를 유지했으며, 현재는 9만300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24시간 기준으로는 약 4% 하락한 수치다. 그러나 거래소 보유량과 순유입량의 변화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하며 가격 하락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거래소 보유량 증가와 순유입 전환… 매도 압력 확대 가능성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거래소 보유량이 수주간의 감소세를 끝내고 크게 증가했다. 약 2만 BTC가 거래소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이동시켜 매도나 거래를 준비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 같은 움직임은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과 조정을 유발할 수 있다.
거래소 보유량 증가는 보통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을 의미한다. 최근 비트코인의 순유입량이 +1만5800 BTC로 전환되며 기존의 순유출 경향을 뒤집었다. 거래소로의 유입이 유출보다 많아지는 현상은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 심리가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비트코인 가격에 미칠 영향은? 이익 실현 가능성 높아져
거래소 보유량 증가와 순유입 전환은 시장 내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거래소로의 유입 증가는 투자자들의 신뢰 부족과 약세 심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대형 보유자(일명 ‘고래’)들의 행동이 주목된다.
온체인 데이터 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대형 보유자의 순유입 비율은 -0.04%에서 0.27%로 상승했다. 이는 고래들이 비트코인을 매도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NVT(네트워크 가치 대 거래 비율) 지표는 1010.02로 급등했다. 이는 거래량 대비 시장가치가 과도하게 높음을 나타낸다. 역사적으로 NVT 비율이 높은 수준에 도달하면 가격 조정이 뒤따르는 경향이 있다. 이 같은 지표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하락세에 접어들 가능성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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