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비트코인은 9만 3738달러로 전주 대비 1.52% 하락하며 음봉 마감했다. 주 초반 최대 5%까지 상승했으나,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시장에 충격을 줬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및 세금 감면 정책 추진도 달러 강세 우려를 키웠다.
국채 수익률 상승과 정부 셧다운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정책 변화는 내년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1월 20일 취임식에서 최소 25개의 행정 명령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투자 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연준은 내년도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4차례에서 2차례로 축소했으나, 트럼프의 친시장 정책 기대감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욕증시는 신년을 맞아 1월 1일 휴장하며 거래 기간이 단축된다.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12월 미국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테슬라의 4분기 차량 인도량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테슬라는 중국에서 차량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모델 Y는 중국에서 완판됐다. 에셋매니저들의 포지션 데이터를 보면 비트코인 롱포지션이 5.17%, 숏포지션이 3.14% 증가했다. 비트코인은 9만800달러와 60일선을 지지하며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송승재 AM 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상승은 베어 플래그(Bear Flag)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며 “9만800달러와 60일선 이탈 여부를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베어 플래그는 하락 추세 중 잠시 반등 후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패턴으로,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리스크 관리 전략을 세울 수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0일, 15:0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