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조정을 겪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경우 내년에 거시경제적 요인의 영향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위파이(WeFi) 공동 설립자 막심 사하로프가 전망했다.
30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믿는 것과 달리,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은 지난주의 금리 인하로 인해 초래된 다지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격 고점을 찍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사하로프는 “기록된 매도세는 거시경제 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의 조건반사적 반응에서 비롯됐다”면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연간 기준치 2%에 접근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더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는 통화정책의 방향을 바꿔 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하지만 내년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규제가 보다 우호적으로 변하면서 더 많은 기업들이 비트코인 생태계에 진입할 것”이라면서 “이런 전망이 실현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일반적으로 극심한 변동성을 유발하는 거시경제적 요인들과 디커플링(탈동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시간 30일 오전 9시 8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255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59% 내렸다. 비트코인은 12월 17일 10만8268.45 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