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탈중앙화 거래소(DEX)가 12월 사상 최고 월간 거래량인 4620억 달러를 기록했다.
디파이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11월 디파이 거래량은 3740억 달러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예상되는 긍정적인 규제 환경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유니스왑(Uniswap)은 12월 한 달 동안 1064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DEX로 자리 잡았다. 펜케이크스왑(PancakeSwap)은 964억 달러로 2위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솔라나 기반의 최대 DEX인 레이디움(Raydium)은 580억 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이는솔라나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매출 증가와 맞물려 있다.
솔라나 기반 DApp은 11월 3억 6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솔라나의 밈코인 플랫폼 펌프펀(Pump.fun)에서 생성된 밈코인이 주도한 결과다.
디파이 거래량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밈코인 시장은 12월 급격한 변동을 경험했다. 12월 초 밈코인 시장의 시가총액은 급증해 9일에 1370억 달러에 도달했으나, 이후 12월 23일에는 450억 달러 감소하며 92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현재 밈코인 시장의 총 시가총액은 950억 달러로, 12월 1일 대비 20% 감소했다.
12월 디파이 거래량이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한 것은 DEX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그러나 밈코인 시장은 급등 이후 조정을 겪으며 투자자들에게 변동성 높은 환경을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