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비트코인(BTC)에 저장된 총 가치가 1조 달러를 돌파,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
크립토퀀트 CEO 주기영은 30일(현지 시간)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현재 비트코인이 다양한 지갑 및 거래 플랫폼에서 1조 3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저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수치는 오프 체인과 온체인 데이터를 합친 추산치며 올해 85% 증가했다.
크립토 이코노미에 따르면 이는 시장 변동성 속에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비트코인의 글로벌 금융 내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복잡한 계산 방식과 성장 배경
비트코인의 본질적인 변동성과 많은 중앙화 거래소 및 OTC(장외시장) 플랫폼의 투명성 부족으로 인해 이 지표를 측정하는 과정은 복잡하다. 주기영은 해당 계산이 거래소 보유량에 거래량 가중 평균 가격(VWAP)을 곱한 값으로 산출되며, 이외에도 거래소와 OTC 플랫폼의 달러화 예금 및 출금량과 실제 거래 가격을 포함해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지표는 2017년 1300억 달러에서 2021년 7000억 달러로 성장했으며, 2024년에는 1조 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와 채굴 난이도 같은 네트워크 지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는 841.64 Ehash/s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으며, 채굴 난이도는 108T에 도달해 채굴자들의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