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24년이 막을 내리는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People’s Bank of China)이 발표한 2024 금융 안정 보고서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생태계의 글로벌 및 지역적 발전을 조명했다.
30일(현지시간) 크립토드니스에 따르면, 보고서는 특히 홍콩의 암호화폐 규제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 홍콩은 암호화폐 자산 관리를 위한 라이선스 프레임워크를 적극적으로 구축하며 눈에 띄는 진전을 이뤘다.
보고서는 51개국 이상이 암호화폐 활동을 금지했으나, 2024년 들어 일부 국가에서 규제를 완화하거나 금지를 해제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성장세를 상세히 추적했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24년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한 점에 주목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20건 이상의 신청이 거부된 후 승인된 이번 결정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보고서는 미국 외에도 유럽연합(EU)의 MiCA 규제 프레임워크, 영국, 싱가포르, 일본의 암호화폐 규제 발전을 다뤘다.
특히 중국의 2021년 전면 금지 조치를 다시 언급하며, 향후 몇 년 내 규제 정책이 재검토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추측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여전히 암호화폐의 잠재적 리스크를 강조하며, 자국 내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강경한 규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홍콩과의 협력 및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방식을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2024년 보고서는 암호화폐가 글로벌 금융 체계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각국의 규제 방향이 디지털 자산의 미래를 결정할 주요 요소로 작용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