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1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하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96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5047.8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13% 하락하며 5000달러 선을 겨우 지키고 있다.
이더리움은 8.93%, XRP 7.16%, EOS 9.61%, 라이트코인 10.86%, 비트코인캐시는 12.74%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708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2.1%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크게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390달러 하락한 5025달러를, 5월물은 375달러 내린 5040달러, 6월물은 370달러 하락한 504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 장 마감 전 급등 후 곧바로 이어진 급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하며 출발했다.
전날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수요 증가와 함께 5450달러까지 치솟으며 2019년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곧바로 급락하며 5000달러 초반까지 밀려났다.
이더리움, XRP, 라이트코인 등 주요 코인들 모두 큰폭으로 하락했으며, 톱20 코인들 모두 하락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시간 전에 비해 120억달러 이상 급감했다.
CCN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에 대해 분석가들은 5000달러 위에 존재하는 비트코인 가격의 저항 수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 분석가 알렉스 크루거는 비트코인이 5300달러, 5500달러, 5750달러, 6000달러의 저항 수준에 직면해 있으며, 모든 것이 기술적 관점에서 시험을 거쳐야 또 다른 랠리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CCN은 전날 비트코인 가격이 5500달러에 근접하자마자 하락했다면, 5500달러를 넘어서 6000달러 지역으로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일련의 촉매제가 필요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CCN은 최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계약이 크게 증가한 점, 그레이스케일과 같은 투자사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에서 확인 되는 수요 증가 등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촉매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