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2138 BTC 추가 매입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500억 증가
#암호화폐 선물 엇갈린 흐름 … 美국채 수익률↓, 달러 소폭 상승
[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30일 뉴욕 시간대 9만2000 달러 아래로 일시 하락했다 9만4000 달러 위로의 반등에 성공했다. 이더리움, XRP, 솔라나 등 주요 코인들도 대체적으로 장 초반보다 약간 상승했다.
2024년을 이틀 남겨둔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초반에 증시와 함께 하락 흐름을 연출했다. 계속되는 이익 실현과 시장의 당초 예상보다 매파적일 것으로 보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내년 통화정책 전망 등이 시장을 압박했다. 달러 강세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부정적으로 간주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138 BTC를 추가 매입했다는 호재성 소식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오전 한때 9만1000 달러 부근까지 떨어졌다. 장기 보유자들에 의한 이익 실현과 거시경제적 우려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 요인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오후에 접어들면서 본격 반등을 시작, 빠른 시간 내 9만4000 달러를 회복했다. 저가 매수세와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감이 시장 반등을 이끌어낸 것으로 추정된다.
비트코인 ETF로부터의 최근 자금 유출 등 단기적 불안 요인은 계속되고 있지만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갤럭시 리서치는 지난주 공개한 보고서에서 기관, 기업, 국가들의 암호화폐 수용 확대가 맞물려 내년 4분기 비트코인은 18만5000 달러, 이더리움은 5500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문센 데이비스의 파트너인 조 칼라사레는 비트코인이 피로감 신호를 보이는 것은 다지기의 필요성을 가리킨다고 밝히면서도 “미국이 심각한 성장 둔화를 피한다면, 비트코인은 2024년보다는 그 과정이 더 험난할 수 있겠지만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500억 증가
뉴욕 시간 30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32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67% 증가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과 비교하면 5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355억 달러로 69.01%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6.6%,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2.4%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50으로 계속 중립 상태를 가리키고 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432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90% 상승했다. 이날 뉴욕 시간대 저점은 9만1317.14 달러로 12월 5일 이후 최저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12월 17일 10만8268.45 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395 달러로 1.57% 전진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기록한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로는 엇갈린 성적을 나타냈다. XRP 0.37%, 트론 1.09% 내렸다. 그러나 BNB 2.24%, 솔라나 2.19%, 도지코인 1.91%, 카르다노 1.76% 올랐다.
#암호화폐 선물 엇갈린 흐름 … 美국채 수익률↓, 달러 소폭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월물은 9만5440 달러로 0.14% 올랐다. 반면 2월물은 9만6240 달러로 약보합세, 3월물은 9만6640 달러로 0.50% 하락했다. 이더리움 1월물은 3448.50 달러로 2.45%, 2월물은 3478.00 달러로 2.34%, 3월물은 3497.50 달러로 1.94%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8.06으로 0.06% 올랐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552%로 7.8bp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