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블랙록(BlackRock)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IBIT)가 세계 최대 금 ETF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블랙록 비트코인 ETF가 올해 ETF 업계의 각종 기록을 깨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IBIT는 출시 11개월 만에 자산 규모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ETF 역사상 가장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기존 어떤 ETF보다 빠른 성장 속도다.
IBIT는 단순한 투자 상품 그 이상이었다. 블랙록의 11조 달러 이상의 자산운용 역량과 결합되며 비트코인의 가치를 10만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과 개인 투자자들 모두에게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ETF 전문가들은 IBIT가 2025년까지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 골드 셰어스를 넘어설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IBIT는 또한 일 평균 거래량과 옵션 시장에서도 선두를 달리며, 경쟁 상품들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블랙록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트러트스(iShares Bitcoin Trust, IBIT)가 세운 주요 기록은 다음과 같다.
1. 출시 11개월 만에 자산 500억 달러 돌파
– ETF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 기록을 세웠으며, 다른 어떤 ETF도 출시 첫 해에 이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2. ETF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데뷔
– 출시 후 11개월 만에 50개 이상의 유럽 시장 ETF들의 총 자산 규모를 합친 수준과 맞먹는 규모로 성장.
3.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기여
– 블랙록의 참여로 비트코인 가격이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넘어서며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4. ETF 자산 증가 속도 5배 빠름
– 블랙록의 다른 대표 ETF(iShares Core MSCI EAFE ETF)가 비슷한 자산 규모에 도달하는 데 4년이 걸린 것에 비해 IBIT는 단 11개월 만에 도달.
5. 일 평균 거래량 점유율 50% 초과
– 비트코인 ETF 상품들 중 IBIT가 매일 평균 거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
6. 옵션 시장에서의 선두
– IBIT는 비트코인 ETF 중 최초로 옵션 거래를 도입했으며, 하루 평균 17억 달러의 명목 거래량을 기록. 이는 경쟁 상품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7. 기존 금 ETF의 기록도 능가
– 블랙록의 대표 금 ETF를 넘어섰으며,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 골드 셰어스 746억 달러(운용사 스테이트스트리트)와도 대등한 수준으로 성장.
8. 연간 수수료 수익 1.1억 달러
비트코인 가격이 현상태를 유지하고, ETF 수수료 0.25%를 감안할 때 블랙록은 IBIT에서만 연간 1.1억 달러를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블랙록과 경쟁하는 뱅가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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