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31일(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AI 등 기술주 올해 상승세 견인
미국 뉴욕증시는 화요일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세를 보이며 한 해를 마무리할 준비를 하고 있다. S&P 500 지수는 올해 2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2년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금리 인하, 경제 회복,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올해 S&P 500 지수는 23.8% 상승하며 연간 2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우 지수는 약 13%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9.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AI 기술의 생산성 향상 가능성은 올해 주요 지수 상승의 중요한 동력이 됐다. 이와 함께 대형 기술주들의 강세가 주요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테슬라 등 미 대선 수혜주
올해 증시에서는 AI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Nvidia)와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Apple)을 포함한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 종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은 시장에 또 다른 호재로 작용했다. 규제 완화, 낮은 법인세율, 미국 경제 중심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특히 암호화폐 친화적 행보를 보인 새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10만8000 달러를 넘어섰다. 테슬라(Tesla)는 CEO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의 긴밀한 관계 덕분에 대선 관련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연말 조정 국면
월가에서는 연말로 접어들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주요 종목에서 이익을 실현하려는 움직임과 금리 상승 우려가 겹치며 12월 주식 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이번 달에만 5.2% 하락해 2022년 9월 이후 최악의 한 달을 기록 중이다. S&P 500은 2.1% 하락했고, 나스닥은 1.4% 상승했다.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공동 창립자인 폴 히키는 “연말에 시장이 큰 폭으로 오른 상태에서 새로운 행정부를 맞이하며 불확실성이 커졌다. 투자자들이 수익을 실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신년 공휴일로 인해 시장은 수요일에 휴장한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25%, 나스닥 선물 0.39%, S&P500 선물 0.33%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8.09로 0.04%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526%로 1.7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1.23 달러로 0.3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