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에너지부가 지원하는 발전소 보안 강화를 위한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2단계로 접어들었다고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미 에너지부가 전날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에너지부 산하 국립에너지기술연구소(NETL)와 콜로라도에 본사를 둔 보안기업 태키온(Takion)의 제휴를 통해 진행중인 이 프로젝트는 에너지 공급망을 노리는 사이버 범죄 대응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0만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블륵체인을 이용해 발전시설 등의 보안을 강화함으로써 2016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했던 전력망 피해와 같은 원격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태키온사는 현재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시설에 직접 배치되는 경우 적절한 솔루션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보도자료에서는 “사이버 공격의 한 가지 방법은 실제로 해커들에 의해 공격을 받았음에도 가동에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도록 시스템을 조작하는 것인데, 이 프로젝트에서 개발중인 응용 프로그램은 해커가 공장의 운영 정보를 조작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세계적으로 에너지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적인 역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 에너지부는 지난 1월 블록체인 기술 등 혁신 기술 연구를 위한 예산 480만달러를 확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