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24년 NFT 시장이 연간 판매액 88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2023년 대비 1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고 3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NFT 데이터 추적 플랫폼 크립토슬램(CryptoSlam)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주요 NFT 블록체인은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으로, 각각 31억 달러의 판매액을 기록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솔라나는 14억 달러로 세 번째로 높은 판매액을 기록했다.
NFT의 역대 판매액에서도 이더리움은 449억 달러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솔라나(61억 달러)와 비트코인 기반 NFT(49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2024년 NFT 시장은 2021년(157억 달러)과 2022년(237억 달러)에 비해 여전히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2021년 대비 43.9%, 2022년 대비 62.8% 낮은 수치다. 그러나 연말로 갈수록 NFT 시장은 회복세를 보였다.
9월에는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10월에 3억 53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8% 증가하며 반등했다. 11월에는 5억 6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고, 12월에는 8억 7,700만 달러로 2024년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애니모카 브랜드(Animoca Brands)의 회장 야트 시우는 NFT 시장이 과거의 최고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웹3 생태계의 모든 구성 요소도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NFT 거래량이 월간 수십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