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2024년에는 비트코인이 이더리움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2025년에는 상황이 역전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31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테노 리서치는 일요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역사적 추세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근거로 이더리움이 2025년에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약 9만4000달러에서 내년 최소 15만 달러에 도달하고 이더리움은 3400 달러에서 두 배 이상 올라 최소 8000 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테노 리서치는 또 이더리움/비트코인 가격 비율이 현재 0.0357에서 향후 12개월 내 0.06으로 상승, 과거 사이클에서 관찰된 것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알트코인들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분석가 매즈 에버하르트는 보고서에서 “이런 예상은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비트코인보다는 알트코인에 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는 주장에 일부 기반을 둔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들의 활약으로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도미넌스)은 현재 약 56.6%에서 최저 4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의 총 잠금 가치(TVL)는 내년 3000억 달러로 증가,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이런 예상이 실현될 경우 이는 알트코인 가격 상승 주장을 더욱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테노 리서치는 미국 내 새로운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의 잠재적 도입 가능성도 알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보고서는 “2025년은 기관들이 전례 없는 규모로 암호화폐를 채택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