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한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XRP 거래량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추월했으며 이는 가격 변동성을 예고하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왔다.
31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코빗 등 한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XRP의 원화 기준 총 거래량은 지난 24시간 동안 8억 달러를 넘었다. 빗썸에서는 XRP 거래량이 2억 달러를 기록했고, 업비트에서는 6억 달러에 달했다. 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거래량은 XRP 절반 이하 수준이다. 도지코인(DOGE)이나 이더리움(ETH) 같은 다른 자산에 대한 관심은 더욱 낮아, XRP 수요의 10분의 1에 그쳤다.
거래량 급증은 일반적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투기적인 포지션을 취할 의향이 있음을 나타내며, 이는 가격 변동성을 예고하는 신호다. 높은 거래량은 저항선이나 지지선을 강하게 돌파하여 가격 브레이크아웃을 예고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거래량은 패닉 셀이거나 과매도, 과매수 상태에서의 공격적인 매도 또는 매수일 수 있어 가격 역전을 가리키는 신호가 될 수도 있다.
한국 트레이더들은 토큰의 급등을 촉진해 매수 압력을 높이고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XRP는 한국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정치적 상황이 국내 XRP 시장에 갑작스러운 변동을 초래하기도 했다. 코인데스크 분석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거래량 급증은 화요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이후 나타났다. 이는 논란을 일으켰던 12월 초 실패한 계엄령의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