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200억 감소
#암호화폐 선물 소폭 하락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이더리움 ETF, 5일 만에 순유출 … 비트코인 ETF, 월요일 $4억1500만 순유출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31일 뉴욕 시간대 초반 반등을 시도했으나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하고 오름폭을 반납했다. 한때 9만6000 달러를 터치했던 비트코인은 9만4000 달러 아래로 다시 후퇴했다.
2024년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최근 범위 내 움직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연말을 맞아 유동성이 줄면서 시장 전체적으로 변동폭은 제한됐다.
디지털 자산 시장은 장 초반 저가 매수세와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완만한 가격 회복세를 연출했다. 증시도 상승 출발하며 암호화폐 시장을 지원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이익 실현, 달러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의 자금 유출이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뉴욕 증시의 하락 전환도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싱가포르 소재 QCP 캐피탈은 “암호화폐 현물이 단기적으로 현재 시장 범위를 유지하다가 2월 이후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차기 미국 행정부의 암호화폐 관련 공약이 실제 이행되는지 여부를 지켜보며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가들의 견해를 반영한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200억 감소
뉴욕 시간 31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28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00% 감소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과 비교하면 2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219억 달러로 10.27%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6.7%,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2.3%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48로 전일보다 2포인트 하락했지만 계속 중립 상태를 가리키고 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356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78% 하락했다. 이날 뉴욕 시간대 고점은 9만6090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12월 17일 10만8268.45 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342 달러로 1.55% 빠졌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기록한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밀렸다. XRP 1.19%, BNB 1.04%, 솔라나 0.54%, 도지코인 1.20%, 카르다노 2.95%, 트론 0.43% 내렸다.
#암호화폐 선물 소폭 하락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월물은 9만4460 달러로 0.52%, 2월물은 9만5765 달러로 0.17%, 3월물은 9만6325 달러로 0.47% 내렸다. 이더리움 1월물은 3376.00 달러로 1.53%, 2월물은 3410.50 달러로 1.60%, 3월물은 3442.00 달러로 1.61% 밀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8.44로 0.28% 올랐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576%로 3.3bp 올랐다.
#이더리움 ETF, 5일 만에 순유출 … 비트코인 ETF, 월요일 $4억1500만 순유출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월) 비트코인 ETF에서 4억151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이틀째 마이너스 흐름을 나타냈다. 비트코인 ETF는 12월 전반부에 거의 20억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12월 19 이후에는 15억 달러 넘는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더리움 ETF에선 전일 555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5일 만에 마이너스 흐름으로 전환됐다. 피델리티(FETH) 204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 1740만 달러 등 순유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