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25년은 암호화폐 시장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9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의 솔라나(SOL) ETF 출시 가능성, 증가하는 암호화폐 사기 위협, 그리고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의 융합이라는 세 가지 주요 전망이 주목받는다.
솔라나 ETF: 새로운 상승 동력
2025년, 미국 내 솔라나(SOL) ETF 상장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자산관리사 반에크(VanEck), 그레이스케일(Grayscale), 21셰어즈(21Shares), 비트와이즈(Bitwise),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 등 여러 기업이 솔라나 ETF 승인을 위한 경쟁에 나섰다.
솔라나는 시가총액 910억 달러로 이더리움(ETH의 4030억 달러에 비해 크게 낮지만, 이는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로도 큰 상승 여력을 만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정보 플랫폼 난센(Nansen)의 CEO 알렉스 스바네빅은 “솔라나 ETF는 2025년 시장을 대세 상승장으로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솔라나 ETF가 출시 초기 이더리움 ETF의 성과를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 2024년 8월 승인을 받은 솔라나 ETF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례로 주목받고 있다.
암호화폐 사기와 보안 위협 증가
2024년 암호화폐 해킹 피해는 23억 달러에 달하며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온체인 보안업체 사이버스(Cyvers)는 투자자들에게 ‘승인된 푸시 결제(APP) 사기’와 ‘돼지 도살(Pig Butchering) 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것을 촉구했다.
APP 사기는 사용자를 속여 결제를 승인하게 만들고, 돼지 도살 사기는 장기간의 신뢰 구축을 통해 가짜 암호화폐 투자로 자산을 빼앗는 방식이다.
사이버스의 CEO 데디 라비드는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기가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선 고도화된 탐지 시스템, 엄격한 규제 준수, 소비자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와 블록체인의 융합
AI는 2024년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중요한 축으로 떠올랐다. 특히 AI 기반 암호화폐 거래는 다음 시장 트렌드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바나르 블록체인(Vanar Blockchain)의 공동 창립자 자와드 아슈라프는 “AI 에이전트는 24시간 작동하며 정교한 데이터 분석으로 인간 트레이더를 압도할 것”이라며, AI가 시장 통찰을 제공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거래를 실행하거나 시장 심리를 조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AI와 블록체인의 융합은 암호화폐 생태계를 인간 중심에서 벗어나게 하며, 신뢰와 통제, 창의성에 대한 기존의 개념을 재정립할 것으로 보인다. 아슈라프는 이 변화를 “웹3의 최첨단 혁신”이라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