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올해 암호화폐는 글로벌 금융 생태계에서 더욱 견고한 입지를 다졌다. 세계 각지의 도시들이 블록체인 혁신과 도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디크립트는 31일(현지시간) 규제 명확성과 스타트업 문화의 번영을 시작으로 2024년 암호화폐 지형을 형성한 9개 도시를 소개했다.
베를린, 독일
올해 독일은 스테이킹과 대출에 대한 세금 규정을 명확히 하며 소매 및 기관 투자자의 불확실성을 줄였다. 베를린 블록체인 위크와 같은 이벤트 덕분에 개발자와 기업가를 끌어들이고 있다. 한네스 그라(Hannes Graah) 디지털 지갑 Zeal의 창립자는 “베를린은 2025년 유럽의 대표 암호화폐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며 “깊이 자리 잡은 암호화폐 문화와 활기찬 개발자 커뮤니티 덕분에 시는 블록체인을 일상생활에 통합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이익에 대한 세금은 일반 소득세율과 일치하며, 최대 45%에 5.5%의 연대세(Solidarity Tax)가 추가된다. 그러나 암호화폐 보유 기간이 최소 1년 이상일 경우, 이익은 비과세된다.
싱가포르
2024년 싱가포르통화청(MAS)은 규제 샌드박스를 확대하며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토큰화 자산(RWA), 탈중앙화 금융(DeFi) 및 기타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을 탐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MAS는 올해 디지털 결제 토큰 서비스 제공자를 위한 라이선스 절차를 간소화하고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도입하여 기업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싱가포르는 전향적인 암호화폐 프레임워크와 아시아 내 전략적 위치 덕분에 동서양 시장을 겨냥한 기업들에게 중요한 관문으로 성장했다. 트랜체스(Tranchess) 공동 창립자 대니 총(Danny Chong)은 “싱가포르는 금융 평판과 규제 프레임워크 덕분에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바이,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 가상자산규제청(VARA)은 2024년에 포괄적인 암호화폐 지침을 발행하며 이 지역의 암호화폐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DMCC 크립토 센터 및 ‘제로 세금’–홍코 정책과 같은 이니셔티브는 글로벌 거래소와 벤처 캐피탈을 유치하고 있다. 베타체인의 공동창립자 브랜든 트루옹(Brandon Truong)은 “통합된 라이선스 절차와 토큰2049 같은 고프로파일 이벤트에 대한 투자가 주요 가상 자산 제공자와 금융 기관을 유치하고 있으며, 이는 명확한 규제와 지원 환경을 원하는 기관 투자자를 끌어들인다”고 말했다. 10월에 VARA는 가상 자산에 대한 마케팅, 소비자 보호, 금지 활동 및 국제 준수를 다루는 포괄적인 프레임워크를 도입했다.
도쿄, 일본
2024년 일본은 암호화폐 혁신과 소비자 보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4월에 금융청(FSA)은 전년도에 승인된 세금 개혁을 시행하여 암호화폐 보유에 대한 미실현 법인 이익에 대한 과세를 없앴다. 이는 기관 투자를 장려하여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사업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도쿄는 기술 발달 기반과 규제 명확성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게임과 NFT의 글로벌 중심지로 남아 있다. 시의 활기찬 스타트업 생태계와 Web3 혁신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개발자와 기업가를 끌어들이고 있다.
시드니, 호주
호주에서는 규제가 천천히 발전하고 있지만, 시드니는 활기찬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열린 Aus Crypto Con에서는 국내외 최신 암호화폐 혁신이 소개되었다. 호주 증권투자위원회(ASIC)는 가까운 미래에 암호화폐를 금융 상품으로 분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미국
2024년에도 샌프란시스코의 실리콘밸리는 도전적 미국 규제 환경 속에서 파괴적인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육성하고 있다. 올해 Web3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 자금이 급증했고, 특히 탈중앙화 소셜 플랫폼에서 성장했다.
마이애미, 미국
마이애미는 계속해서 암호화폐 기업가들의 역동적인 중심지로 남아 있다. 2024년 5월에 마이애미 대학교는 블록체인 기술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장애물을 극복하려는 다양한 블록체인 행사 덕분에 마이애미는 암호화폐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뉴욕, 미국
2024년 뉴욕시는 규제 강화와 산업 발전을 통해 블록체인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뉴욕 금융 서비스부(NYDFS)는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엄격한 요건을 도입했다. 서클(Circle)은 올해 11월 뉴욕으로 본사를 이전하며 예정된 IPO를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홍콩
홍콩은 가상 자산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부상하기 위해 암호화폐 투자 이익에 대한 세금 면제를 제안했다. 홍콩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들에게 현지에서 준비금을 보유하도록 하고 물리적 거점을 마련하도록 요구하는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관 자본을 유치하고 블록체인 혁신을 촉진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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