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코인데스크는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이 중국 견제에 필수적이라는 기고문을 보도했다. 세계 최초의 비트코인 생명보험 회사인 Meanwhile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잭 타운센드(Zac Townsend)의 의견을 요약한다.
금융은 현대 전쟁에서 중요한 무기가 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책 결정자들은 제재와 달러 중심의 접근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은 글로벌 통화 시장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미국의 경제적·지정학적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는 장기 전략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미국 달러의 패권을 타격하기 위해 여러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달러는 세계 기축 통화로서 미국의 경제적 안정성과 국제적 영향력을 유지하는 핵심 자산이다. 하지만 이를 잃게 되면 미국의 부채 문제가 심화되고, 세계 경제에서의 입지는 급격히 축소될 위험이 크다.
미국의 대응 방향
중국과 러시아는 이미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매도하고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동시에 △알리페이(Alipay), △위챗페이(WeChat Pay) 등 중국의 금융 기술은 이웃 국가와 주요 동맹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 기업의 절반 이상이 알리페이를 수용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경제적 긴장을 도발할 경우 일본 경제를 교란할 잠재력을 제공한다.
미국은 이에 대응해 두 가지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자국 금융 기술과 시스템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고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수용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시대의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희소성과 글로벌 접근성을 갖춘 자산이다.
현재 미국 정부는 압수된 21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어 이 부문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디지털 시대의 금융 안정성을 보장하고, 중국의 금융 전략에 대응할 강력한 도구를 확보할 수 있다.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의 중요성
연준(Federal Reserve)은 2024년 말 현재 약 350억 달러의 외환과 110억 달러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자산은 여전히 이 포트폴리오에서 배제돼 있다. 이는 디지털 경제로 급속히 전환되는 세계에서 점점 더 두드러지는 결핍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우려하지만, 채택이 확대되고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안정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하고 준비 자산으로 보유한 이후, 해당 자산 가치는 100% 증가했다. 이들은 판매 계획 없이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다.
다면적 전쟁의 전개
미국은 현재 중국과의 다면적 전쟁에 돌입했다. 이 중 하나는 금융 서비스 영역이다. 암호화폐는 이러한 전쟁에서 중요한 무기 중 하나다. 미국이 이 전장에서 뒤처질 경우, 글로벌 금융 활동과 서비스는 적대적 국가의 지배하에 놓일 위험이 크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암호화폐 및 금융 기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무기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적대적인 정부 하에 있는 시민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접근하도록 지원하는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이는 해당 정부의 경제 통제를 약화시키고, 미국의 금융 영향력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세계는 디지털 통화가 미래 경제를 지배할지 여부가 아닌, 이를 누가 어떻게 주도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미국이 비트코인을 준비 자산으로 채택한다면 글로벌 금융 안정성과 혁신을 주도할 기회가 될 것이다. 지금이 바로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다.
##잭 타운센드는 세계 최초의 비트코인 생명보험 회사인 Meanwhile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다. Meanwhile의 사명은 금융 보호와 안정을 민주화하는 것이다. 타운센드는 맥킨지 앤드 컴퍼니(McKinsey & Company)의 금융 서비스 부문 리더로 활동했으며, 캘리포니아주 최초의 데이터 최고 책임자(Chief Data Officer)를 역임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은행(Silicon Valley Bank)에 매각된 은행 API 사업인 스탠다드 트레저리(Standard Treasury)를 설립한 창업자이기도 하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